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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제 불교 귀의시킨 부대사 어록 첫 발간

기사승인 2021.06.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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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마대사·지공화상과 함께 중국 남조 양나라 시대 삼대사로 일컬어지는 부대사의 어록을 최초로 번역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조계종 수좌 영곡스님이 번역한 <부대사어록> 국역본을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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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 선종 유마선의 조사로 선종사에서 매우 중요한 재가 존숙인 부대사.

남북조시대 양나라 시조 무제를 불교에 귀의시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조계종 수좌 영곡스님이 우리말로 번역되지 않았던 부대사의 선어록을 최초로 완역해 출간했습니다.

영곡스님은 지난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는 선어록들을 초역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 출간된 도서가 없어 참고가 불가능한 책들을 오로지 스스로의 실력으로 번역해 왔습니다.

영곡스님 / 조계종 수좌(전화인터뷰)
(어마어마한 어록이 있지만 번역이 된 것이 극히 적어요. 대표적인 것이 선림고경총서인데 그 외에 단편적으로 몇 가지만 돼 있고, 선어록 번역이 아주 적습니다. 그 많은 것 중 몇 개를 하다 보니 초역이 됐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부대사어록>은 <만속장경>에 실려 있는 4권의 <선혜대사록>을 위주로, 다른 문헌에 실린 단편적인 어록과 돈황본 <금강경> 49송을 함께 편집해 역주했습니다.

부대사는 재가자임에도 선문의 조사들을 열거한 <경덕전등록>에서 중요한 인물로 실려 있으며, ‘서래연표’에 자세한 생애가 기록돼 있습니다.

평범한 어부였던 부대사는 인도에서 온 숭두타스님을 만나 깨달음을 얻고, 양무제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영곡스님 / 조계종 수좌(전화인터뷰)
(부대사는 단편적인 얘기들만 있지 일반인들은 우리나라에선 잘 모릅니다. 중국에서는 부대사가 미륵부처님의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고 일본에서도 연구가 엄청나게 돼 있습니다.)

국내 초역이지만 스님의 번역은 매끄럽고 읽기 쉬운 문체로 돼 있어 불교에 막 입문한 불자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번역과 원어를 병기해 비교해 가며 읽는 것도 가능합니다.

영곡스님은 선종인 조계종단에서도 어록들을 번역해 새로운 가르침의 지평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곡스님 / 조계종 수좌(전화인터뷰)
(지금 천성광등록이라는 전등록 다음 전등사서로 유명하고 아주 중요한 책인데 지금 번역하고 있습니다. 1차 번역은 다 하고 교정을 보고 있습니다. 조계종이 선종이라서 기본적으로 선어록을 번역을 많이 해 놓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수행자들에게 도움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간 번역이 없어 한국의 불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옛 조사들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우리말로 옮겨져 한국 불교와 불자들의 마음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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