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시작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청원이 22일 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성립요건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 사회 통합에 애써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대학에 계셨는데 큰일을 맡으셨습니다. 앞으로 여러 가지 큰일이 많습니다 만은 종교 간 화합을 위해서, 잘 풀어가기 위해서 힘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방정균 / 청와대 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불교계가) 국민의 소통·화합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는데 계속 그런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저희도 여건·상황을 봐서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발의했던 차별금지법안은 종교 활동에 예외 조항을 둬 실효성 논란이 생겼습니다.
사회부장 원경스님은 방 수석에게 제정 과정에서 종교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만한 법 제정이 될 수 있도록 나서 주길 당부했습니다.
방 수석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신중한 법 제정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정균 / 청와대 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종교 간의 갈등 문제도 있지만 또 다른 갈등 요소도 분명히 있습니다. 사회 통합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할 것 같고, 잘 살펴서 이 문제가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어제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 청원 성립을 환영하며 이는 정부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차별과 혐오가 없는 것으로부터 공정한 세상이 시작될 수 있다며, 국민동의 청원의 정신을 받아 즉각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립 요건을 달성한 차별금지법 제정 청원은 소관인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돼 본격적인 제정 논의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때까지 지속해 오던 기도와 실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