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가 진행한 전 국민 폰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석양빛 부석사’를 출품한 신승희 씨가 차지했는데요, 금상은 빛과 자연의 조화를 포착한 김진관 씨, 은상은 화엄전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김태형 씨가 선정됐습니다. 이효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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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석양빛을 품은 빨간 단풍과 사찰이 어우러져 가을의 풍요로움과 따스함을 불러옵니다.
엎드려 기도하는 나이 든 신도의 손에서 부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BTN불교TV가 마련한 제3회 전 국민 폰사진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입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스님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휴대전화로 촬영한 총 751편의 작품들이 접수됐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부처님의 가르침, 나의 사찰과 수행 등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BTN 대상은 ‘석양빛 부석사’를 출품한 신승희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승희 씨의 ‘석양빛 부석사’는 부석사와 돌배나무를 배경으로 스님이 걸어가는 정취를 고즈넉하게 표현했습니다.
신승희/ BTN 대상ㆍ회사원(전화인터뷰)
(전통과 자연이 잘 조화된 곳이 잘 남아있지 않은데, 사실 부석사가 그런 곳 중 하나잖아요. 산사를 찾으면서 마음의 안정도 찾고 그런 아름다운 풍경도 보면서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금상에 선정된 김진관 씨의 ‘아침’은 빛과 자연의 조화를 포착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진관/ BTN 금상 (전화인터뷰)
(빛 같은 것, 이런 것들을 신경 쓰고 자연환경하고 조화를 잘 이루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은상은 ‘화엄전에서 바라본 봄’의 김태형 씨, 동상은 ‘무등산의 봄’의 류재왕 씨가 차지하는 등 총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김태형 씨는 일반인에 잘 공개되지 않는 화엄전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태형/ BTN 은상ㆍ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 (전화인터뷰)
(화엄경의 말씀들이 문밖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느꼈습니다. 일반인 같은 경우는 화엄전에 들어가지 못하니까 그런 데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많은 대중들과 공감하고 싶어서 공모하게 됐습니다.)
수상작들에는 사찰과 자연이 빚은 고귀함과 참가자들의 눈으로 본 삶의 철학이 담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수상작들은 BTN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