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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에서 대가람으로' 부산 내원정사

기사승인 2021.07.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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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획보도 '천막에서 대가람으로' 네 번째 순서는 정련 대종사의 원력으로 창건된 부산 내원정사입니다. 정련 대종사는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내원정사가 걸어왔던 길을 부산지사 오용만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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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자리잡은 전통사찰 내원정사.

과거 이곳은 ‘꽃마을’이라 불리며 6.25 피난민들의 터전이자 애환이 담긴 곳이었습니다.

1972년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인 내원정사 조실 정련 대종사가 부산 구덕산에 천막을 치고 4명이 약사여래 기도를 발원했습니다. 

정련 대종사의 원력으로 1973년에 창건된 내원정사는 일찍이 교육과 복지의 중요성을 깨달아 불교유치원을 건립하고 지역 복지관을 위탁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어린이집과 청소년수련관 등 18개 산하기관과 재활병원을 운영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사찰로 자리 잡았지만, 허허벌판에서 시작한 포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일스님 / 부산 내원정사 주지
(이 사찰은 작은 곳에서 시작한 것이 아닌 아예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50년 전에 이절의 창건주이신 정련스님께서 오로지 스님의 원력으로 (창건하고) 현재 이렇게 대가람을 이뤘습니다.)

내원정사는 사찰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후 가장 먼저 불자 인재 양성을 위한 불교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산속에 유치원을 짓는다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 향상을 위해 절 주변에 직접 야생화를 심었습니다.

흙을 밟고 꽃과 나무를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 자료를 구비한 최고의 유치원이 됐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심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내 복지관과 어린이집, 청소년 수련관 등 다양한 기관들을 직접 운영하며 교육과 복지, 포교에 가장 특화된 사찰로 거듭났습니다.

지일스님 / 부산 내원정사 주지
(대웅전 대적광전을 완공하자마자 바로 원력을 내서 내원정사 (불교) 유치원을 지었고 이어서 이 지역 사회에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을 많이 케어할 수 있는 사회복지법인과 또 청소년들에게 특화된 재단법인 내원 청소년단을 만들어서 부처님 법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최근 완공된 템플스테이관은 불자와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힐링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40㎡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6.25 피난민이 많았던 지역의 특성을 살려 41년째 봉행하고 있는 ‘전몰장병 호국영령 49일 지장기도’와 불자인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1,300명에게 총 9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석암장학회’는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정련 대종사 / 부산 내원정사 조실 <BTN ‘토크 삶과 수행’ 중 에서>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마음가짐, 또 자기가 하는 일에 후회 없이 했을 때 보람도 느끼고 만법이 성취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허벌판 천막 법당에서 시작해 반세기 동안 총림에 버금가는 대가람으로 성장한 내원정사.

교육과 복지, 포교에 앞장서며 지역 사회의 중심으로 성장한 내원정사가 코로나19 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찰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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