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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당 월주 대종사 영결식.."수행과 포교 일생 실천한 선지식"

기사승인 2021.07.26  14: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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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당 월주대종사/2003년 불교TV 특별법회 중
(이렇게 세계가 통신과 교통이 발달되어서 세계가 일가가 됐어요. 앞으로 지구촌을 돕는 일. 이런 것도 앞으로 우리가 2만불 시대가 오면, 지금은 만불 시대니까. 앞으로 만오천불 시대가 되면 지구촌을 돕는 운동도 해야 됩니다.)

한국불교 현대사의 중심에서 깨달음의 사회화로 보현보살의 길을 걸어왔던 태공당 월주대종사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금산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처영문화기념관 내외에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와 희망으로 그들과 동행했던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를 비롯해 사부대중이 도량을 메웠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대종사는 보현행원을 시현하며 시공을 초월해 중생과 함께 한 월주 대종사의 삶은 진흙 속에 핀 연꽃이었다며 진리의 삼매락을 누리길 기원했습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조계종 종정
(대종사께서는 생사무상의 고통을 느끼고 출가를 단행하신 이래 수행과 포교와 중생구제가 불이함을 일생일관으로 실천하신 선지식이었습니다.)

월주 대종사의 상좌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스승의 마지막 길에 애통한 마음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원행스님은 군부에 맞서 광주로 달려가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보살피며, 세계 인류의 공생을 위해 지구촌을 누빈 대종사의 행적은 종단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스승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스승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태공당 월주 대종사시여. 부디 열반락에 머물지 마시고 속환사바하시어 중생들의 곁으로 오소서.)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라는 육조혜능 선사의 가르침을 계승해 수행과 교화가 둘이 아님을 직접 실천으로 보여줬던 스님과의 이별의 시간이 슬프지만 또한 원각의 도량이라면서 추모의 향을 사르고 꽃을 올렸습니다.  

수봉 세민 대종사/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이 산중의 주인이 세연을 접고 원적을 이루자 모악산이 솔바람 소리를 멈추고 비통함에 젖어 울고 있습니다.)

정문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지금 여기 이 자리가 바로 깨달음의 자리이며 행복한 세상일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슬픔으로 가득하지만 또한 원각도량입니다. )

60여년 수행자이자 보살로 살아온 삶에도 여전히 부족하고 완성이 아닌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회고했던 태공당 월주대종사.

깨달음의 사회화와 자비의 세계화로 불꽃 속에서 연꽃을 피운 대종사의 유훈을 이어가겠다는 후학들의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경우스님/선운사 주지ㆍ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앉아서만 성불할 수 없고 진리는 세간 속에서 실현해야한다며 큰 스님께서 세상 곳곳에 남기신 무적의 자취를 따라야할 것입니다.) 

일오스님/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일생의 보살행마저 토끼뿔, 거북털이라 수시하신 가르침을 받들어 저희 후학들은 이제 슬픔을 거두고 깨어있는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가 스님의 유촉을 받들어 세계일화의 인류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엄숙하게 진행된 태공당 월주대종사의 영결식.

60여년 보현보살의 삶을 추모하는 사부대중의 소리없는 흐느낌은 모악산에 울려 퍼졌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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