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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성지 여행..국어학자서 불교학자로

기사승인 2021.09.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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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국어학자에서 불교학자로 변신한 우바이가 있습니다. 이달부터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학 한국학과에 재직하는 정진원 교수인데요. 그가 평생을 여행하며 만난 불교성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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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국어학자에서 불교학자로 삶의 궤적이 바뀐 정진원 교수.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간행된 불교경전을 연구해 세계에 알려온 정진원 교수가 30년 여정에 달하는 여행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펴냈습니다.

어제 열린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아카데미에서 정진원 교수는 신간 <여행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소개와 저자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석가족 청년들과 룸비니의 석가족 마을을 돌아보고, 이후로도 세 차례나 인도를 더 여행하며 불연을 맺은 정진원 교수.

1989년 대학에서 교양국어를 가르치던 그는 인도 여행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수많은 불교성지를 다니며 점차 불교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진원 /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 한국학과 교수
(그냥 여행기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는데 제가 다 쓰고 읽어보니까 불교 까막눈에서 불교학자가 되는 인생 여정기를 썼더라고요. 그래서 인도 네 차례 여행을 통해서 불교 무식자가 불교 철학자가 되는 과정을...)

서른 살 삶의 변곡점이었던 인도여행은 일본에 불교를 중흥시킨 쇼토쿠 태자의 성지로, 불교국가인 대만으로 정진원 교수를 이끌었습니다.

책 <여행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은 30년간 인도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여행한 그의 삶과 사유가 담겼습니다.

그렇게 정진원 교수는 <삼국유사>와 <석보상절>, <월인석보>에 관한 글을 쓰며 불교와의 접점을 찾고 이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여행 자체가 마비된 지금, 이 책이 여행에 목마른 이들에게 잠시나마 감로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정진원 /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 한국학과 교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을 때 책으로라도 잠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여생을 보내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들을 몇 군데 제안해놓았으니까 그런 것으로 힐링과 위로를 삼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평생을 국어와 불교에 매진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린 정진원 교수는 앞으로 터키에서 또 다른 포교사로서 불교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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