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해인사 일주문 앞에서 총무국장 진각스님이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안내합니다.
108개의 가파른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딛고 윤회의 끝인 대적광전을 지나 보암문에 들어서자 불지의 자리로 들어섭니다.
진각스님 / 해인사 총무국장
(108번뇌는 좋고 나쁘고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거든요. 살다보면 우리 몸에 여섯 가지 뿌리가 있는데 눈, 귀, 코, 혀, 입, 몸, 생각 이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분배를 해서 번뇌가 생긴다는 겁니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국보 제32호 고려대장경판을 비롯해 귀중한 문화재가 밀집돼 있는 우리 역사의 보고 법보종찰 해인사.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이 ‘국가안전대진단 기본계획’에 따라 문화재분야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김현모 / 문화재청장
(해인사는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 이 국보급 문화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여러 가지 안전에 관련된 그런 지원도 하고 사업을 하지만 해인사가 단 한군데라도 허술하게 관리되지 않도록...)
국보 제52호 장경판전과 국보 제206호 고려목판을 비롯해 주요 문화재 22건이 대상입니다.
이날 장경판전 내 화재감지기 작동상태와 방수총 작동 여부, 대비로전과 대적광전 등 주요 시설의 안전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3D스캔과 측량기, 드릴저항측정기, 초음파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문화재의 구조적 안전진단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점검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강현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문화재 보존에서 3D 스캔은 굉장히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사나 배부름 이런 것들을 3D 스캐너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국가지정문화재 220여개소를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비티앤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