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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나전칠기 작가, 봉은사서 '천년의 빛' 전시

기사승인 2021.12.03  1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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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4일까지 보우당서...황칠 입힌 불교적 작품 선보여

설법을 하는 부처님 아래 금색으로 밝게 빛나는 조형물.

천연도료 중에서도 귀하다고 알려진 황칠을 입힌 작품입니다.

무명을 상징하는 검은 바탕에 금빛으로 빛나는 둥근 원은 깊은 수행을 통해 얻은 지혜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나전칠기 명인으로 꼽히는 김영준 작가의 새 작품인데,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천년의 빛, 봉은사를 비추다’.

전시장소가 사찰인 만큼 불자인 그가 황칠이라는 고급도료로 작품을 장엄했습니다.

김영준 / 나전칠기 작가
(불교적 작품에 황칠을 처음 사용한 시도는 저에게는 상당히 도전적이고 모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불자들이 이런 황칠과 나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법당을 가득 메운 나전칠기 작품만 수십 점.

도자기에 자개와 옻칠을 입힌 전통적인 작품부터 한지, 그림 작가와 협업해 만들어낸 현대미술 작품까지.

한쪽에는 자개로 장엄한 불(佛)자와 법우라는 글씨가 이곳이 부처님 도량이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옻칠 천 년, 황칠 만 년’이라는 말처럼 황칠을 입힌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영준 / 나전칠기 작가
(황칠로 (삼보륜을) 다 칠한 거예요. 황칠로 7번 정도 칠했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황칠의 빛이 더 빛납니다.)

나전의 역사가 불교와 함께하며 전통문화의 한 줄기로 자리 잡았다고 말하는 김영준 작가.

그는 자신의 작품이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한줄기 위로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김영준 / 나전칠기 작가
(불교 경전함 같은 것을 나전으로 우리나라가 만들었어요.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까 옻칠과 나전의 역사가 불교문화와 함께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이 빛을 보고 광명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김영준 작가의 전시회 ‘천년의 빛, 봉은사를 비추다’는 내일까지 봉은사 보우당에서 계속됩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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