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퇴출" 촉구 새해에도 계속.."승려대회까지 이어갈 계획"
〔앵커〕
국정감사 당시 불교 비하발언을 남긴 정청래 의원을 향한 공분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교사들은 1인 시위를 비롯해 여당 항의 방문 등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달 말 열리는 승려대회까지 재가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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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임인년 새해에도 정치권을 향한 각계의 목소리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국회의사당 앞.
정청래 의원의 불교 폄훼 발언에 문제의식을 느낀 포교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의원직 사퇴와 출당을 촉구하는 팻말과 함께 매일 한 시간이 넘게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는 겁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털모자와 목도리를 뚫고 체감온도를 낮추지만, 정청래 의원을 향한 공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만 / 조계종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 인천총괄팀장
((사찰이) 입장료를 받고 문화재 보수나 관리에 쓰는 건데 (정청래 의원이) 그걸 생각 없이 그렇게 말을 했다는 게 도무지 (모르겠고) 아주 분노가 차서 열도 받고...)
1인 시위를 이어가는 포교사들 옆에는 정청래 의원의 막말 사태가 벌어지자마자 거리에 나선 참여승가연대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벌어진 불교계와 정치권의 관계는 평행선을 달리며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
조계종 포교사단 임원진은 어제 다시 한 번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정청래 의원 출당과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집행부와 서울, 인천경기지역단 소속 포교사들로, 포교사단의 항의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김영석 / 조계종 포교사단장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은 사회적 갈등을 유도하며 한국불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정청래 의원의 의원직 수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바이다. 전통문화를 무시하고 불교를 매도한 정청래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
포교사들은 오는 21일 예정된 승려대회를 앞두고 다음 주 여당 측에 재차 항의하며 여론 환기에 군불을 땐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