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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포교, 이젠 바꾸자’② ‘핫플’ 만들기

기사승인 2022.05.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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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불교 인구 감소, 그 한복판에 젊은 불자 감소 문제가 심각성을 더 합니다. 기획 시리즈 ‘캠퍼스포교, 이젠 바꾸자’ 두 번째 순서로 사찰 등의 불교공간이 대학생들에게 가고 싶은 핫플레이스가 되려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짚어봅니다. 윤호섭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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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탠딩 in]
이곳은 서울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 신촌입니다.

신촌의 터줏대감인 연세대 맞은편에는 100년 역사의 창천감리교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 때로는 특강이나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는데요.

대로변에서 한눈에 보이는 연희동성당도 연세대 서문 건너편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근에 사찰은 없는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스탠딩 out]

연세대 삼거리에서 도보로 7분,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천태종 성룡사.

걸어서 찾아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지만 대학생과의 특별한 교류가 없어 인지도는 낮은 편입니다.

전통사찰인 태고종 봉원사 역시 번화가가 아닌 산자락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연세대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서강대까지 종합대학만 세 곳이 인접한 신촌이지만 불교를 접하긴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김동현 / 전 서강대 불교학생회장(전화인터뷰)
(다른 종교에 비해 절이 있어도 학생들 기준으로는 접근성이 높지 않은데, 그것마저도 주위에 갈만한 곳이 없으니까 불교를 매개로 학생들이 모이는 공간이 (서울에는) 진짜 큰 절 몇 개 말고는 아예 없지 않나...)

대학생 밀집 지역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선 큰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위사찰이 필요성을 느껴도 직접 나서긴 어려운 상황.

접근성도 접근성이지만 친밀도가 문제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요즘 대학생은 접근성이 나빠도 만족도만 높으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일명 핫플레이스로 삼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김동현 / 전 서강대 불교학생회장(전화인터뷰)
(불교동아리 하면 (주위에서 좋은 절을) 많이 물어보는데 저는 오히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이나 그런 전시를 추천해주지 사찰은 조계사나 봉은사 같은 큰 데 아니면 솔직히 추천을 못해주겠어요.)

학생뿐 아니라 포교현장 활동가들도 도심지나 번화가의 불교 공간이 주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광주광역시 고시촌에서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자비신행회가 좋은 사례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종교를 떠나 많은 청년들이 식당을 다녀가며 불교에 대한 친근감을 쌓았다고 합니다.

김영섭 / 광주 자비신행회 사무처장(전화인터뷰)
(청년들의 일상적인 삶과 불교가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불교를 가까이 하는 게 어렵게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게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불자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며 캠퍼스포교, 젊은 세대에 대한 포교의 중요성이 점점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꿔야 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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