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이 자리에서 “종단이 직면한 과제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문체부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사찰과 관련한 법령들이 이중 삼중으로 중복 규제를 하고 있다”며 “규제를 풀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또 “전통사찰 보수정비사업의 사찰 자부담 비율이 20%인데, 자부담이 굉장한 부담”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큰 직책을 맡으셨고 지금까지도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셨고, 뜻이 깊으시니까 전통문화 발전에 저희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부탁을 잘 드립니다.)
이에 박보균 장관은 “조계종이 처한 어려움들을 잘 살피면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박보균 장관은 “얼마 전 TV와 신문을 통해 원행스님이 인도 부다가야에서 하신 말씀을 보고, 개인적으로 굉장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5년 전 씨앗이 발아해 연잎을 틔우고, 이내 한 송이 큰 연꽃 분황을 피우기에 이르렀다”는 원행스님의 말씀을 언급했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백만원력의 힘이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35년 전의 기억을 현실화시킨 것에 대해 굉장히 놀라움을 가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어떤 시인의 언어처럼 들리는 말씀을 보면서 그 순간이 존경하는 스님께서 실천해 오신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절정의 순간을 맞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행스님은 “모든 분들이 다 염려해준 덕분에 원력이 성취될 수 있었고, 잘 마치고 왔다”고 화답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