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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적멸보궁’ 향후 250년 기틀 다졌다

기사승인 2022.06.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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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인 태백산 정암사가 해체 불사를 마쳤습니다. 해체과정에서 18세기에 중수됐다는 기록이 나와 적멸보궁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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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

국보 제332호 정암사 수마노탑인 불교 문화유산과 함께 자연환경이 빼어난 사찰로도 손꼽힙니다.

정암사가 지난 18일 지난해 4월부터 총 사업비 7억 3천만원을 투입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 적멸보궁 해체 복원불사를 회향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정암사가 한국불교의 대표사찰로써 큰 위상을 드러내고 만중생을 제도하는 근본도량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전수조사 결과 기둥 대부분이 충해를 입어 건축물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복원공사가 불가피해 강원도와 정선군, 정암사는 전면 해체 복원을 결정했습니다.

보궁의 보전가치가 큰 만큼 기존 건축 주부재를 유지하며 교체 없이 첨단공법을 활용해 원래의 기둥을 보강하며 원형의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해체과정 중 전대의 상량문에서 ‘건륭’이라는 중국 청나라대의 연호를 확인했고 목재에 대한 탄소연대 측정 결과 1771년에 중수했다는 역사 기록이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져 정암사 적멸보궁의 보전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천웅스님 / 정암사 주지
(정암사 적멸보궁은 향후 250여 년의 기틀을 새롭게 마련했고, 사부대중은 불사에 동참하는 선업을 이뤘습니다. 따라서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는 순현업과 순생업, 순후업의 삼시업이 함께 소멸한 기이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장의 단청 역시 예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이 뛰어나 연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해 정암사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천장 단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이번 불사를 통해 우리 군의 문화재가 더욱 빛을 발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 될 수 있길 기원 드립니다.)

한편, 정선아라리와 불교세계관을 찬탄하는 영상회상, 궁중의식에서 쓰인 대취타 연주 재연 등 복원불사를 축하하는 전통음악회는 회향의 의미를 더 했습니다.

(standing)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과 함께 한국불교 역사를 증명해온 정암사 적멸보궁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며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그 자리를 지켜갈 것입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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