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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협 ‘37대 총무원장 합의추대론’ 힘 받나

기사승인 2022.08.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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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선거일이 한 달 남은 시점, 전국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이번엔 선거 없이 합의추대를 통해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하자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폐단이 적지 않았던 점을 우려한 것인데요,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37대 총무원장은 선거가 아닌 추대로 선출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주지협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후보자 난립에 따른 분열과 비방 대신 수행과 포교에서 검증된 단일후보로 추대를 통해 새 총무원장이 선출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덕문스님/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선거에 대한 자율성은 분명히 보장돼야 하고 여러 가지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부분에 속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앞서 종단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올해 일 년 내내 대통령 선거부터 시작해서 선거판이라고 할 정도로 국가적으로 과열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 종교계가 조금 자제해서 여법하게 추대로 모시면 가장 좋겠다. )
 
주지협은 종단의 행정수반을 선출하는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 우선돼야 하는데 선거 과정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선거인단이 대립하고 갈등하며 종단이 분열과 폐단의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며 추대에 뜻을 모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정신적 지도자와 수행자로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종교계 대표자 선출이 근거 없는 음해와 허위사실 등 각종 부정 요소들로 얼룩졌고 후보는 물론 승가와 불교계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들을 남겨왔다고 우려했습니다.

덕문스님/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선거가 과열돼서 또 필요 이상으로 피로감을 많이 줬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있었잖아요. 선거제도의 장점도 있었지만 때로는 너무 과열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주지협은 37대 총무원장 선출이 4년마다 되풀이 되는 선거 폐단을 끊고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민에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는  계기가 되길 염원했습니다. 

덕문스님/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신도 격감과 출가자 감소 등 불교계 현안 뿐 아니라 국민의 마음까지 담을 수 있는 신뢰받는 종단을 만들어 주십사 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37대 총무원장 선거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81명의 중앙종회의원과 함께 321명이 9월 1일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후보자는 선거인단 321명 가운데 과반인 161명의 표를 얻으면 당선이 확정되며 2019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단독 후보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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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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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선화 2022-08-04 15:33:24

    진짜 불교뉴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안 부끄러운가? 부끄러운줄 좀 아세요.
    나라가 이지경인데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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