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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불성은 씨앗‥잘 가꿔야 열매 맺어”

기사승인 2022.08.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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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9일간 이어졌던 임인년 백중 기도가 어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회향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조계사에서 회향 법문을 통해 불성을 씨앗과 농사에 비유하며 참회와 발원,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법문으로 백중 49재 기도를 회향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법문에 앞서 백중의 의미를 먼저 짚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우란분절은 우리 선망부모 뿐만 아니라 유주무주의 모든 고혼들을 평등하게 천도하는 그런 날입니다. 여러 가지 부처님의 설교가 계셨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열반경의 일체중생이 실유불성이라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드러낸 조계사 대웅전 안팎에는 백중 회향기도와 원행스님 법문을 듣기 위해 모인 불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원행스님은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불성을 씨앗에 비유하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불성은 다른 말로 비유하면 씨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가꾸는 데 좋은 씨앗만 있으면 돼요? 좋은 씨앗을 심고 적당히 거름을 주고 풀을 잘 매주고 가꿔야 됩니다. 그게 바로 수행이에요.)  

씨앗만으로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것처럼 모두가 성불할 수 있는 불성을 가지고 있어도 수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환경을 이유로 수행을 미뤄선 안 된다며 자기 일을 충실히 하면서도 매순간 수행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흙 속에서 태어나지만 절대 진흙이 묻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사바세계에 몸담고 있지만 열심히 수행하면 저 연꽃처럼 탁기를 벗어나서 성불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원행스님은 마지막으로 우란분절 백중은 지금 현생 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생의 부모님과 가족, 친지 유주무주 고혼까지 천도하는 날이라며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스님들의 정성스러운 염불이 모든 고혼을 성불의 길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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