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사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이 기초수급자 어르신들이 혼자 사는 종로구 17개 동 110가구에 전기장판을 전달했습니다. 요즘 겨울철 화재 원인 1위인 노후 전기장판 교체 현장에 최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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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어르신 댁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조계사 사회국장 정수스님이 새로 준비된 전기장판을 바닥에 깔고 어르신에게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도움을 받은 어르신은 정수스님의 손을 맞잡으며 연신 고마움을 표합니다.
다른 어르신도 매번 지원을 해주는 조계사와 가피봉사단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조영임 / 서울 종로구
(항상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도와주십시오. 바라는 건 그것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조계사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종로구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전기장판 지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화재 원인 1위인 노후 전기장판을 교체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올해에는 종로구 17개 동 110가구에 전기장판을 지원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봉사라는 것은 누구나 마음은 내기 쉽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참 힘들고 어려운데 우리 조계사 가족들은 늘 마음을 내 주셨고 또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문헌 / 종로구청장
(저희가 보내 주신 물품 잘 적재적소 어려운 분들한테 나눠 드려서 올 겨울 춥게 나시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덜 계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조계사 신도들의 마음이 십시일반 더해져 의미가 깊어졌습니다.
조계사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주 / 행복나눔가피봉사단장
(종로구에 계신 분들이 “종로구에 조계사가 있어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신대요. 그 말씀으로 저희는 저희가 하는 사업이 그래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마음, 자부심을 갖습니다.)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속 조계사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의 온정이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