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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한국 개신교인 극성에 ‘교회 몸살’

기사승인 2023.01.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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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이 탄생하신 네팔은 한국 불자들도 성지순례를 위해 많이 방문하는 나라인데요, 지금은 힌두교도가 81%가 넘는 네팔의 산골짜기마다 한국 개신교인들이 마구잡이로 건립한 교회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발이 크다고 합니다.  이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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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를 품은 나라 네팔.

불교 종주국으로서 성지순례를 떠나는 불자들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하지만 최근 네팔에 법등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네팔 통계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개신교인이 1퍼센트 포인트 증가한데 비해 불교인은 동일 수치만큼 감소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만, 타인의 개종을 유도하거나 장려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네팔에서 눈에 띄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네팔에서 개신교가 성장할 수 있던 까닭은 무엇일까.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추방 위험을 무릅쓴 한국 교회의 공격적인 선교 활동이 네팔 개신교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교회는 시골 마을에 선교사를 파견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네팔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자연스럽게 교회로 이끕니다.

특히 전통적인 힌두교 카스트 계층의 가장 아래에 있는 달리트족들에게 개종은 고착된 가난과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동아줄이 되기도 합니다.

쿤상 라마 / 서울 네팔 법당 주지(전화인터뷰)
(못사는 분들이, 조금 가난한 시민들이 많으니까 그래서 그런 동네들을 가서 (교회에 나오면 삶이 나아진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은 그분(네팔 주민)들이 (삶이 나은 방향으로) 잘 바뀌지 않을까 하면서 (교회에) 들어갈 수도 있고...)

물론 한국 불교계가 손 놓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네팔 대지진 이후 5년 째 재건사업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을 비롯해 다양한 불교계 NGO가 현지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음 달 여정을 시작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네팔의 불교 성지를 지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쿤상 라마 / 서울 네팔 법당 주지(전화인터뷰)
(우리가 먼저 먹고 살 수 있어야 이제 종교적인 게 중요한 건데, 우리가 그런(지원) 활동들이 조금 앞으로 활성화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매년 4월 8일을 네팔 선교의 날로 기념하고 새로운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개신교처럼 체계적인 포교 방안을 마련해야 부처님 터전을 지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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