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후 처음으로 탑골공원을 방문했습니다. 1년 365일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원각을 돕기 위해선데요, 진우스님뿐만 아니라 조계종 총무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대표하는 스님들도 함께했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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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민족명절 설을 앞둔 어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후 처음으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관하는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 겁니다.
함께 봉사에 동참하는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임원진과 매일같이 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진행하는 무료급식 행사도 벌써 2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설날을 맞아서 떡국 정성껏 준비했으니까 맛있게 드시고 또 추위를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정성껏 끓인 떡만둣국.
총무원장 진우스님뿐만 아니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사회복지 원각 대표 원경스님 등 여러 스님들도 함께 배식봉사에 나섰습니다.
진우스님은 그릇에 음식을 가지런히 담아 건네면서도 밝은 미소로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원경스님 / 사회복지원각 대표
(이렇게 추울 때는 마음마저 쓸쓸하면 더 힘든데 우리 (총무원장) 큰스님께서 오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에겐 간식인 떡과 음료, 방한용품인 두툼한 양말이 일곱 켤레씩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전국사찰 합창단이 소속된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며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유경숙 /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장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떡국 새해를 맞이해서 드시고, 건강하시고, 그리고 좀 더 나은 마음의 훈훈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님과 불자들이 전한 자비의 공양은 세밑 한파로 다른 어느 곳보다 더 한기가 도는 탑골공원에 한줄기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