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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귀환 ‘보스턴미술관, 부처님․고려 선사 사리 기증’

기사승인 2024.02.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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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주 회암사에 소장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리와 사리구가 100년 만에 우리 땅으로 돌아옵니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석가모니부처님 사리와 지공ㆍ나옹선사 사리 등 총 4과를 오는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는데요, 사리구는 임시 대여 하는 것으로 조계종ㆍ문화재청과 합의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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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 불교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고려시대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가 환지본처합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현지시간 지난 5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리와 사리구의 국내 반입을 위해 협상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불기 2568년 신년 기자회견 중)
(보스턴 사리 반환에 대한 부분은 서로 서면으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돼 있는데 사리구 반환에 대한 부분은 청장님과 문화재청에서 실무자들이 가져가는 여러 가지 플랜이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서로 합의를 해야 만이 그 이후에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사리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사리구는 상호 교류 전시와 보존처리 등을 위해 임시 대여하는 것으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습니다.  

사리와 사리구 관련 논의는 2009년부터 약 15년간 지속됐는데, 작년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됐습니다.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불기 2568년 신년 기자회견 중)
(작년에 김건희 여사가 방미 중에 보스턴박물관에 방문하셔서 그 당시에 답보상태였던 보스턴 사리에 대한 부분은 다시 요청을 했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리구의 정식 명칭은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로,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리구 내부에는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습니다.

명문에 따르면 석가모니불 5과, 가섭불 2과, 정광불 5과, 지공선사 5과, 나옹선사 5과의 사리가 담겨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석가모니불 1과, 지공선사 1과, 나옹선사 2과 등 총 4과의 사리만 현존하고 있습니다.

사리구는 고려 말 나옹선사 원적 이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스턴미술관에서는 양주 회암사를 원 소장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지난 1월 30일,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 중)
(대통령님께서 직접 전통사찰의 각종 규제 해소를 지시해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께서는 소중한 성보인 보스턴박물관 사리 반환에 물꼬를 터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조계종은 "사리구의 임시 대여 추진은 국외로 반출된 지 약 한 세기만에 첫 국내 반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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