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단 개혁 30주년을 맞아 추진되고 있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 종헌 개정안이 오는 19일, 3월 임시종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조직 개편의 배경과 필요성, 종법 개정안 방향, 추진 일정 등을 이틀에 걸쳐 집중 조명합니다. 오늘 첫 순서로 조직 개편 배경과 필요성을 살펴봅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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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단 개혁 30주년 성과 계승과 미래지향적 종단 조직 혁신을 위해 총무원 집행부가 종헌 개정을 추진합니다.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종단 운영을 위해 조직 활성화를 위한 쇄신이 필요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변화와 환경변화에 종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94년 당시 안정적인 교육과 포교 사업을 위해 별원화가 추진됐는데, 안정성에 대한 요구는 충족됐고 별원으로서의 위상과 의미는 축소됐다는 게 집행부의 판단입니다.
특히 교육과 전법 포교는 종단의 궁극적 목표이자 존재 이유로, 단일화된 대책 수립과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직 개편을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스님들을 안정적으로 길러내는 것이 대한불교조계종 전체 모두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별원으로 돼 있어서 총무원 전체 역량이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고 있는 측면이 사실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큰 필요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무부의 승적과 수계, 법계 등의 분야와 교육원의 교육, 연수 분야 등 스님 관련 기능이 분산돼 통합된 원스톱 서비스와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재무부와 문화부의 사찰 기능 분산으로 관련 정책 수립과 통합 정책 수립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도 관리와 조직 역량 결집 등은 총무원의 행정력과 협력체계를 이뤄야 하며, 종단과 사찰, 신도 단체 관리 등 포교조직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앞으로 조직 개편은 총무원 전체 포교조직화, 또 총무원장 스님의 가장 주된 업무가 포교 업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지금 추진 중인 안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변화하는 사회상과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총무원으로 행정 체계를 단일화하고, 동력 제고를 위해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관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조직 개편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각 부서별 기능 분리로 인한 세무, 국고, 대사회, 대정부 정책 등 시대 변화에 대한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도 고려됐습니다.
현 조직 내에서 업무 범위가 관장돼 있지 않고 부문별로 각종 위원회가 조직돼 조직 재설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영됐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어떠한 종책을 만들 때 싱크탱크 역할을 하기에는 좀 많이 분산돼 있습니다. 아예 연구소를 통합해서 규모를 키우고 정말로 종책을 생산할 수 있는 조직을 탄생시킬 계획이 있습니다.)
우봉스님은 "현안 사업 발생 시 조직별 기능과 원별 직제 정원으로 해결방안 제시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이며 유기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