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 관련 종법 개정 방향과 추진 일정을 살펴봅니다. 종헌개정은 1원 통합과 3원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진됩니다. 조계종 기획실장 우봉스님은 총무원과 호계원, 중앙종회의 3권 분립이지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의 3권 분립이 아니라며 총무원으로 통합되더라도 힘이 집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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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헌 개정은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3원을 총무원 1원으로 통합하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추진됩니다.
총무원으로 일원화하는 의견 외에도 부원장 제도, 문화원, 복지원 등 다양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교육원과 포교원에 대한 종헌에 기술돼 있는 장을 삭제하는 선에서 추진됩니다. 그것은 3원이 통합될 수도 있지만 또한 3원을 유지하는 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일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총무원으로 통합될 경우 총무원 단일 행정 조직에 더불어 부서 기능 조정으로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운영이 기대됩니다.
교무와 전법, 문화와 복지, 대사회 활동이 전문화되고, 업무 조정에 따른 종무 인력 효율화와 신규 사업 재배치가 가능하다는 게 총무원 집행부의 설명입니다.
중앙종무기관 의사결정 기구인 종무회의를 통한 집중적이고 책임성 있는 종책이 시행되는데, 교육과 포교에 대한 총무원장 스님 관장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헌이 개정되면 공청회를 진행해 중앙종무기관 조직법 제정안을 성안하고 입법예고와 발의가 추진됩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이번 종헌 개정안이 내년 4월 1일 발효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4월 1일까지는 교육원, 포교원이 이상 없이 유지되면서 그 사이에 가장 이상적인 조직을 찾아서 장단점을 도출 후 이에 따른 개편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중앙종무기관은 각 부서별로 행정 분야와 문화포교 분야, 교무 분야, 대사회 분야, 자산활용 분야, 기타 직속부서로 나눠질 전망입니다.
총무원 집행부는 오는 14일 열리는 교구본사주지회의와 15일 개최되는 원로회의에 사전 설명을 하고, 중앙종회의장단, 미래특별위원회와 입법 발의를 논의합니다.
종헌 개정안은 총무원 집행부와 미래특위에서 각각 발의할 예정인데, 종헌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종회의원 3분 2 이상 찬성해야 합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현재의 조직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다 같이 공감을 하고요. 그다음에 종회에서 주최한 미래특위와 합의한 내용이라서 그것이 다 전달이 돼서 굉장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3월 임시종회에서 종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조직 개편 관련 공청회가 두세 차례 진행되고, 오는 11월 정기종회에 조직 개편 관련 종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우봉스님은 "우리 종단은 총무원과 호계원, 중앙종회의 3권 분립이 명확하게 돼 있다"며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은 업무에 대한 분할이지 권력에 대한 분할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