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어사 율원 5명, 승가대학 6명·통도사 율원 9명, 승가대학 10명 졸업
금정총림 범어사와 영축총림 통도사가 율학승가대학원 및 승가대학 졸업식을 봉행했다.
범어사는 10일 경내 보제루에서 주지 경선스님, 율학승가대학원 원장 영명스님, 승가대학 학장 용학스님, 졸업생 스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율학승가대학원 졸업식 및 제47회 승가대학 졸업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운영위원장 경선스님 인사, 졸업증서 및 수료증서, 표창장 수여, 격려사, 졸업생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2013년 4월부터 4년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한 율원 5명, 승가대학 6명이 졸업했다.
율학승가대학원과 승가대학의 운영위원장 경선스님은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내딛는 스님들의 밝은 앞날과 수행의 끈을 놓지 않는 끝없는 정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 승가대학 정진스님은 “어느 곳에 가던 화엄종찰 범어사의 가르침을 잊자 않고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도 9일 경내 설법전에서 방장 원명스님, 주지 영배스님, 총무국장 도문스님, 율원장 덕문스님, 강주 현진스님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율학승가대학원 졸업식 및 제60회 승가대학 졸업색을 봉행했다. 율원 9명, 승가대학 10명이 졸업했다.
이날 행사는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치사, 훈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졸업장 수여에 이어 방장 원명스님은 졸업생들에게 친필 족자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원명스님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들어선 길이 아님을 잊지 말고 자비의 배가 되어 생사고락의 바다에서 일체중생을 구하는 것이 불도임을 깨닫길 바란다”며 정진의 길을 당부했다.
영축 율학승가대학원과 승가대학 운영위원장인 영배스님은 “계율근본도량 통도사에서 졸업하는 모든 학인스님들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 법구경에 자각은 영원의 길이며 무지는 죽음의 길이라 했으니 분명히 깨달으면 자각 속 거룩한 길에서 기뻐할 것이다. 끊임없는 수행정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봉득 syous0414@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