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입니다. 사회와 격리돼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수감자들에게는 이 무더위가 더 힘든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해남 대흥사가 해남교도소를 찾아 생수 만개를 전달하고 재소자들이 감로수로 청정한 삶을 살아가기를 서원했습니다. 전남북지사 이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흥사가 해남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생수를 전달했습니다.
해남교도소를 정기적으로 찾아 법회를 열고 위문품을 전달해온 대흥사는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에 생수 한 병도 자유롭지 못한 재소자들에게 감로수를 전달했습니다.
주지 월우스님은 뜨거운 여름, 재소자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웠다며 생수 후원 의미를 밝히고 한 병의 생수가 감로수가 돼 청정한 삶을 사는 참회와 새 삶을 서원했습니다.
SYNC-월우스님/해남 대흥사 주지
((이 물이 청정하게) 깨끗하게 씀으로써 감로가 되는거여요 그래서 몸이 아픈 사람이라든가 힘이 든 사람이라든가 교도소에 잠깐 와서 그런 사람들에게 이 물 한잔이 감로가 돼서 부처가 돼라는 거여요...)
이어 월우스님은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하반기 운영회의에 참석해 복지관의 변화와 활성화를 주문했습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듯이 연륜에 더불어 새로운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연함과 활동성을 강조했습니다.
SYNC-월우스님/해남 대흥사 주지
(이사님들 위원님들부터 또 나부터 경각심을 좀 내서 우리 직원들은 말 할 것도 없고요 직원들도 오래 하다 보면 타성에 젖어요.. 패러다임을 좀 더 추슬려서 같이 공유 할 수 있어야... )
지역 대표 사찰로 계층 포교는 물론 지역 복지에도 역할하고 있는 해남 대흥사는 시대에 맞는 포교와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과 실천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지사 이병준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