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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 10권 영역

기사승인 2017.08.18  14: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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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 10권이 모두 영역됐습니다.

조계종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 영역 완간 봉정법회를 봉행합니다.

조계종은 지난 2013년부터 경허, 용성, 석전, 만해스님 등 근대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들과 재가불교학자들이 저술한 불교문헌 10종을 선정해 영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문헌 10종은 불교철학과 문화, 역사, 당대비평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SYNC>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10권을 선정할 때 300여 종의 책들을 놓고 여러 번에 걸쳐서 10권을 추렸는데 추릴 때 염두에 뒀던 것은 분야별로 다양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만해스님의 ‘근대한국불교개혁론’과 ‘근대한국불교시선’을 비롯해 경허스님의 ‘경허집’, 용성스님의 ‘각해일륜’, 석전스님의 ‘인명입정리론회석’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문헌은 근대한국불교가 일제식민지라는 민족의 시련을 함께하며 천년의 한국불교문화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보편담론을 전개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역 출판은 그동안 뒤꼍으로 밀려나 있던 근대한국불교를 새롭게 조명하고, 한국불교 우수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YNC> 진광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직무대행
(한국불교를 접할 수 있는 영역본이 굉장히 한정돼 있어요. 영역출판 사업이 한국불교를 세계화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획기적인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역본은 국내외 도서관과 불교연구 저명학자들에게 배포할 뿐 아니라, 전자책과 PDF파일로 제작해 조계종 영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SYNC> 김종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근대기에 우리불교의 정수를 담은 문헌들을 영역했고 이것을 온라인 오프라인 두 군데를 통해서 다 배포될 것입니다. 또 사실 그때의 불교가 우리 종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계종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현대 한국불교대표문헌을 선별해 영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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