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각회 스리랑카 성지순례 연속보도 네 번째 미힌탈레입니다. 아소카대왕의 아들 마힌다스님이 데바남피야팃샤왕에게 처음 불교를 전한 이곳에는, 스님 500여명이 한꺼번에 공양했던 유물과 마힌다스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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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공양간이었던 곳입니다.
500여명의 스님들이 한꺼번에 공양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규모입니다.
스님들에게 공양 올리는 밥을 담았던 돌확을 볼 때 당시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미힌탈레는 아소카대왕의 아들 마힌다스님이 데바남피야팃샤왕에게 처음 불교를 전한 곳입니다.
이를 기념해 마힌다스님과 데바남피야팃샤왕이 처음 만난 곳에 탑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불교에 귀의한 데바남피야팃샤왕은 마힌다스님에게 승원 1개와 동굴 68개를 기증했는데 당시의 유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INT- 송영근/ 전 국회의원
(인도보다 더욱 스리랑카에서 2500여년 세월을 초월해 부처님의 위대하신 사상과 정신이 계승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공양간 옆에는 기원후 10세기 경 마힌다4세가 조성한 화강암 석비가 있습니다.
석비에는 사원의 규정과 여기에서 일했던 종무원 규모, 지급했던 임금 등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미힌탈레 정상에 도착하려면 184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기원전 1세기에 세웠다는 불탑이 보이는데, 탑에는 83세에 입적한 마힌다스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습니다.
미힌탈레 정상에는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봉안돼 있다고 합니다.
INT- 송영근/ 전 국회의원
(앞으로 불교가 더욱 발전하면 세계 평화에 이르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불교가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곳을 통해서 '부처님이 역시 위대한 스승이구나' 또 '우리들의 어버이시구나'하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싱할라왕조와 함께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미힌탈레는 당시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