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 설악당 무산 대종사가 오늘(26일) 오후 5시 10분 경 주석처인 속초 신흥사에서 원적했습니다. 승랍 60년, 세수 87세.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며 분향소는 신흥사에 마련됐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신흥사에서 열리며 다비식은 건봉사 연화대에서 진행됩니다.
시인 오현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무산스님은 성준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직지사에서 사미계를, 1968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불교신문 주필과 제8대,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신흥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신흥사 조실과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후학을 지도했습니다.
만해스님의 유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96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했으며, 매년 강원도 인제에서 만해축전을 개최하고 만해대상을 운영하며 포교와 문화예술 분야에 헌신해 왔습니다.
현대시조문학상, 남명문학상, 가람문학상, 한국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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