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에 대구 대원사가 정목스님이 진행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해 지역민과 함께 했다고 합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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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의 환상적인 합창 하모니가 가을밤을 수놓자 스님과 불자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합니다.
아미타불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심 사찰 대구 대원사에서 '제3회 정목스님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로 가을을 열었습니다.
주지 현정스님은 바쁜 일과와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들에게 음악회로 몸과 마음을 달래기를 기원했습니다.
<SYNC〉 현정스님 / 대원사 주지
(음악 속에 여러분들의 슬픔과 고단함과 힘듦을 녹여보시라고 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여름 내내 힘들었던 것, 이 대원사 마당에 툭 던져버리고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움 가지시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정목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가을음악회는 대원사 합창단의 음성공양을 시작으로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의 무대로 이어져 가을 밤 하늘을 음률로 수놓았습니다.
앞서 대원사 자비회는 관내 불우이웃과 홀몸어르신들에게 작은 정성을 보내기 위해, 라면 200박스와 물품 등을 관청에 전달하면서 따듯한 온정을 나눴습니다.
이어 정목스님과 아카펠라의 합연으로 동요 '섬집아기'를 사부대중 모두 따라 부르자 어린 시절 부모님을 회상하며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위축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원사가 준비한 가을음악회를 통해 지역민들은 잠시나마 걱정과 시름을 내려놓고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SYNC〉현정스님 / 대원사 주지
(지혜롭고 행복한 삶을 사시라고 이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행복하십시오.)
btn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