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명상 등을 통해 종교가 사람의 정신에 미치는 힐링 요소들을 연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동아시아 현장을 중심으로 사례발표가 진행됐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서강대학교 강의실에 불교를 비롯해 개신교와 가톨릭 등 종교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종교와 힐링 글로벌연구네트워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동아시아의 현장을 중심으로 종교와 힐링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각 종교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고찰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천태종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 미국 샌디에고 헌법연구소 존 클리포드 씨가 발표했고 신뇨엔 로벗 그로위스키 국원과 정경 국원이 참석했습니다.
그로위스키 국원은 일본어를 그대로 영어화 한 ‘jujutsu’, ‘kaji’, ‘kito’의 세 가지 기도방법을 통한 힐링을 설명했습니다.
INT- 로벗 그로위스키 / 신뇨엔 총본부 국원
(기도법들은 사람들의 요구에 대해 다루는 방법이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은 좀 더 나은 불자나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힐링으로 회복을 하는 것 뿐 아니라 더 좋은 인생을 향한 전환점을 만들어 줍니다.)
또 그로위스키 국원은 의학과 기도는 병행돼야 하지만 의사를 만나는 것이 첫 번째고, 부처님의 도움으로 고통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NT- 로벗 그로위스키 / 신뇨엔 총본부 국원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찾아오면 저희는 먼저 의사를 만나게 합니다. 그 후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된다면 신뇨엔에 다시 돌아와서 문제를 극복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고려불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계태사 주지 혜담스님은 고려불화 두 점을 가져와 전 세계에 160여 점밖에 남지 않은 불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sync- 혜담스님 / 계태사 주지
(고려시대 때의 불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한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즉 경전을 연구하기 시작한 거예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종교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