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조실 월운스님의 70여 년 출사수행의 여정이 담긴 책이 발간됐습니다. 화엄종주 월운강백 문집 헌정법회를 현장을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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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가 어제 청풍루에서 화엄종주 월운강백 문집 헌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원로의원 일면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월운스님의 일생은 역경 불사와 후학양성 불사의 노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INT-일면스님 /조계종 원로의원(종정 법어 대독)
(일생을 승속을 막론하고 많은 후학을 지도해 한국불교의 동량지재로 양성했습니다.)
원로의장 세민스님은 ”한국불교의 대강백인 월운스님은 한글 대장경의 완간을 인도하신 대보살“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INT-세민스님 / 조계종 원로의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천 수행하며 포교하는데 큰 전기를 마련하는 데는 월운스님이 전념하신 역경불사의 큰 공덕이라고 믿습니다.)
봉선사 조실 월운스님의 70여 년 출가수행을 엿볼 수 있는 <화엄종주 월운당 해룡 강백 문집, 월운당 가리사>는 총 4부로 구성돼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엮었습니다.
역경과 의례, 수행과 포교 등 출가자의 체험은 물론 당대의 시대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더불어 다른 이들의 책에 쓴 서문이나 추천사, 각종 잡지에 소개된 글 등도 실었습니다.
월운스님은 “칭찬의 말을 공부 더 하라는 경책으로 삼아 여생을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NT-월운스님/ 봉선사 조실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데 사실 감사한 것을 마음껏 다 받아들이기가 아주 죄스러워요. 그래서 죄스러운 부분을 여생에 정신 차려서 정진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헌정법회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 고시위원장 지안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해 문집 발간을 축하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