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천여 명의 수좌들이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3개월간의 용맹정진에 들어갔습니다. 종정 진제대종사는 태산 같은 용맹심과 불퇴전의 각오로 매일 새롭게 발심하고 신심을 다지라고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자입니다.
------------------------------
무술년 동안거 결제일인 어제 전국 총림과 100여개 선원에선 2천여명의 수좌들이 결제법회를 봉행하고 3개월 간의 용맹정진에 들어갔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는 무술년 동안거를 맞아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결제법회를 봉행하고, 태산 같은 용맹심과 불퇴전의 각오로 매일 새롭게 발심하고 신심을 다져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SYNC> 진제대종사/조계종 종정
(이번 안거에는 반드시 화두가 순일되어서 견성대오 하겠다는 그런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불퇴전의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화두와 씨름을 해야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화두 관문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정진에 있어 시간보다 진실하게 화두를 챙기고 의심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씨름하는 사람이 샅바를 잡고 온 정신을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듯이 각자의 화두를 들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SYNC> 진제대종사/조계종 종정
(견성을 해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을 해야 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화두를 들고 씨름을 해야지, 온갖 보는데 끄달리고 먹는데 끄달리고 몸뚱이에 끄달리고 습기에 끄달리면 안됩니다. 만약 그러면 365일이 아니라 세세생생을 해도 안됩니다.)
진제대종사는 마조도일 선사의 법을 이어 조주선사에게 법을 전한 남전선사의 일화를 전하며, 결제 대중들이 한 철 용맹정진으로 선지식의 명철한 지혜의 눈을 가지길 기대했습니다.
수좌들은 결제 하루 전날 결제 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자의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을 작성하고, 사찰별 방장 스님에게 결제법어를 청한 후 내년 정월 보름까지 3개월의 용맹정진에 들어갔습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