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용성스님 전기소설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운문사 승가대학 도원 스님의 ‘쇠북소리, 세상을 울리다’가 선정됐습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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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숨은 주역 용성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계종 교육원과 용성진종장학재단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용성스님 전기소설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공모전은 신지견 작가의 소설, ‘25+10=X’를 바탕으로 일제치하 속 독립운동과 불교개혁에 앞장선 선승의 업적을 선양하기 위한 것으로 심사를 거쳐 총 9편의 수상작들이 선정됐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총무부장 금곡스님, 용성진종장학재단 이사장 화정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사의 뜻을 기리며 아낌없는 축하가 이어졌습니다.
sync-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독후감 공모를 시행하게 됨에 따라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용성 큰스님의 삶과 사상을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중생교화를 위한 끝없는 정진은 한국불교의 큰 디딤돌이 됐습니다.)
sync- 화정스님/ 용성진종장학재단 이사장
(저 또한 (용성스님의) 뜻을 따라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용성진종장학재단을 세우고 젊은 세대들에게 어떻게 하면 불법과 용성스님의 커다란 가르침을 쉽게 접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영예의 대상은 운문사 승가대학 도원스님이 차지했습니다.
도원스님은 ‘쇠북소리, 세상을 울리다’를 주제로 본인만의 이야기로 시작해 용성스님의 법문과 생애, 이념 등을 수려하게 표현, 27개의 응모작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상에는 동학사 승가대학 정행스님과 운문사 승가대학 선아스님이 선정됐고 동국대 관무스님과 청암사 승가대학 명정스님, 봉녕사 승가대학 여여 스님이 각각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ync-도원스님/ 운문사 승가대학
(지면으로 용성스님을 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복된 일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민족대표 33인의 지도자로서 활약하셨던 점 등, 자신의 수행을 먼저 다지고 사회에 회향했던 부분들을 주목하고 싶었습니다.)
민족대표 33인으로 불교계는 물론 국가에 헌신하며 살아있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용성스님.
행사는 단순한 시상을 넘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선지식의 유훈과 독립이념을 전파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