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제6대 회장 현중스님이 오늘 오전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이취임법회를 봉행하고 공식 취임했습니다.
현중스님은 종단을 향한 애종심과 역량을 발휘해 초심의 열정으로 전국비구니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단 내 비구니 권익을 위해 복지와 포교,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활동과 비구니 스님들의 의료서비스 확대로 비구니 승가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3대 지표를 선언했습니다.
현중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제6대 회장
(1,300명의 회원 스님들 모두는 비구니회의 주인공이 되어 바른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적극적인 활동 속에 자비심을 충분히 발휘하여 한국불교의 정통종단의 비구니라는 자부심으로 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역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전임 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조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전임 회장이었던 법정스님도 종단 내 비구니 위상의 침체와 힘겨운 현실을 토로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밝혔습니다.
법정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제5대 회장
(회장이라는 소임은 놓지만, 뒤에서 우리 석가의 딸들이 출가 이부중의 하나로서 자랑스럽게 승가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음지에서 도운 것이며, 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승가와 종단에 봉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은 문화부장에 전 회장 법정스님을 임명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전국비구니회의 활동 지표를 지지했습니다.
총무원장 백운스님은 비구니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종단이 건강하고 승풍이 진작될 수 있다면서 축하와 함께 초심을 잃지 않는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백운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태고종단에 비구니회가 창립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종단의 한 축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고, 종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비구니 승가의 활성화와 성장에 음과 양으로 후원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날 이취임 법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사부대중은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6대 집행부 출범에 축하와 함께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