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사가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마을자치센터를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종로구 마을자치센터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서울 조계사가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종로구 마을자치센터를 수탁했습니다.
지난 4일 종로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로구 마을자치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마을자치센터는 마을자치와 주민자치 등 크게 2개 사업을 하는데 올해는 종로 17개 동 가운데 평창, 혜화, 창신 3동 등 3개 주민자치회를 지원합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주민영역과 마을영역 2개 영역으로 나눠서 사업이 이뤄지는데. 여기에서는 직접적으로 마을자치센터 직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가는 부분에 자치센터가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계사는 마을자치센터 수탁을 계기로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첫 시작인 만큼, 직접사업보다는 각 동 마을단체와 신규 주민조직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마을자치사업으로는 주민조직 씨앗 단계로 이웃과 골목 만들기 사업 공모와 동별 사업컨설팅, 마을 활동가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동 마다의 특색을 살리는 구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에 자치센터에서 단번에 할 수 없지만 차근차근 그 마을의 특색을 살리면서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이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종로구 관내 17개 동의 마을자치센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마을공동체 사업계획 수립과 실행 지원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마을공동체 기초조사와 네트워크 구축, 마을 지원활동가와 일꾼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조계사는 주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는 서비스를 통해 불교의 사회적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업들은 조금 소홀했다 싶은 생각을 개인적으로 많이 갖습니다. 그래서 불교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그런 모습의 불교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