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님의 도심포교 원력 하나로 당당히 신도시에 터를 잡고 불자들의 보금자리가 된 사찰이 있습니다. 위례신도시에 자리 잡은 대원사인데요. 천막법당에서 시작한 대원사의 불교대학은 28기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김재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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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천막법당으로 시작해 스님의 원력과 불자들의 정성으로 위례 신도시에 자리 잡은 대원사.
20여 년 전 대원사 주지 진호스님은 신도들의 한 평 불사로 성남시에 터를 잡고 도량을 마련했습니다.
채 2년도 되지 않아 보금자리가 위례신도시에 강제수용 됐고, 헐값보상 등 불합리한 대우에 13년 동안 저항하면서 지금의 대원사를 이뤄냈습니다.
진호스님의 도심포교 원력은 불교대학 28기 졸업생 배출이라는 또 다른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진호스님 / 대원사 주지
(도심의 저잣거리에서 포교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주제는 한결같이 불교를 널리널리 포교해야겠다. 그 때 할 수 있는 것이 불교 강의 밖에 없더라고요.)
졸업생 수료증 수여에 이어 우수한 법우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이어졌습니다.
이보연 / 조계종 25교구 신도회장
(소위 천막법당으로 시작해서 신도시 대중포교에 근 20~30년을 앞장서서 이렇게 불모지에, 신시가지에 이렇게 큰 대작불사를 이룬 것은 이 시대에 굉장히 보기 힘든 큰 부처님 사업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신도시에 가람 하나를 남기는 것이 이 시대 스님으로서의 의무라고 말하는 진호스님.
오는 4월7일에는 대원사 불사를 마무리하는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입니다.
진호스님 / 대원사 주지
(포교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불교대학은 기본적으로 유지해야겠고요. 또 여러 방면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개발해 실행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진호스님의 도심포교 원력이 대가람과 불자 배출에 이어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TN 뉴스 김재호입니다.
김재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