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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교 3.1운동 미래 100주년 준비 토론회..법륜스님 발제

기사승인 2019.03.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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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미래 100년을 대비한 한국종교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7대 종교가 함께 토론하는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은 100년 전 뿌리내린 3.1운동의 정신을 꽃피우는 것은 우리의 몫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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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종교의 역할과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와 시민사회 대표들이 모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 겁니다.

박남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상임대표
(한국의 다종교 사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이러한 모습 같습니다. 우리가 다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껴안아줄 때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고...)

도법스님/ 조계종 화쟁위원
(우리 안의 정상회담을, 종교계 어르신들이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일로써 적극적으로 품어 안고 그 중심을 잡고 그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면 우리가 희망하는 100년이 가능하지 않을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어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7대 종단이 함께 종교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불교 대표로 발제를 맡은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은 3.1운동의 정신을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법륜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자주독립의 정신, 두 번째가 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수립하는 정신, 그런데 민이라는 것은 다양하다는 거죠. 3.1운동의 세 번째 정신은 민이 힘을 합했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은 이 세 가지 정신이 아직 미완으로 남았다며 먼저 분단을 극복해 통일을 이룩하고 자주독립의 정신을 완성하자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개선해 민의가 골고루 반영되는 다당제와 풀뿌리 주민자치에 기반한 지방분권을 이뤄 진정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극화와 지역, 종교, 성별의 갈등을 넘어 분열된 국론의 합의를 이뤄내 국민통합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은 이러한 세 가지 정신을 지켜나간다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 문명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륜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21세기 상반기에는 소위 말해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이룬다면 적어도 중반기에는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로 나아가야 되고 그것이 21세기 후반에는 문명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면...)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이 기독교를, 김홍진 신부가 천주교를 대표해 발제했고, 정토회 유수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해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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