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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백제 사리기를 만나다..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

기사승인 2019.03.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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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7년 부여 왕흥사 터를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리함과 당시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공양구 9천여 점이 출토됐는데요, 연구 복원을 마친 사리장엄구를 이제 상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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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립부여박물관이 지난 27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제 사리기은 부여 왕흥사 사리장엄구를 1442년 만에 다시 봉안했습니다.

박물관은 이날 왕흥사를 창건한 백제 27대 왕인 위덕왕과 아버지인 성왕,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의 위패를 세우고, 헌향과 헌다 등 간소한 봉안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봉안은 탑에 안치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부여박물관은 상설전시를 위해 관람객이 마치 탑 안으로 들어가 장엄구를 만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윤형원/국립부여박물관 관장
(부여 왕흥사 출토 사리장엄구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엄구입니다. 그리고 사리장엄구에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577년 정유년이라고 정확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백제 왕흥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라 그동안 서동요의 주인공이었던 무왕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2007년 왕흥사 터 발굴조사 과정에서 금제 사리병과 은제 사리호, 청동 사리함이 발견되면서 왕흥사의 창건은 600년에서 577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특히, 청동사리함에는 정유년 2월 15일 백제왕 창이 죽은 왕자를 위해 절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한다는 명문이 명확해 보물 제1767호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사리기와 함께 발견된 목걸이와 귀걸이, 장신구, 동전 등 당시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는 공양구 9,493점도 보존처리를 마치고 이날 함께 전시됐습니다.

부여박물관은 왕흥사 사리장엄구는 당시 백제인의 불교 신앙과 의례, 생활 수준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소중한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신명희/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
(당시에 유행하던 귀금속이라든가 생활도구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리공양구 하나로 한 시대, 한 나라의 문화예술을 모두 다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백제 왕흥사의 규모를 알 수 있는 치미와 기와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백제문화의 상징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사리장엄구를 온 국민이 접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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