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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력결집 기획보도 1〕경주 남산 마애불 복원

기사승인 2019.04.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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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와 함께 사부대중의 염원이 담긴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운동이 힘찬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결집운동에 따른 다양한 불교중흥사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5cm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 마애불상의 복원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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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부대중 100만 명의 원력이 모여 한국불교의 찬란한 부흥을 꿈꾸는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운동.

부처님 가르침을 근본으로 대승원력보살과 보시바라밀, 화합공동체를 지향하는 결집운동은 한국불교 위상 제고의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7일 봉행된 선포식 이후 사부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집운동의 대작불사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 불사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복원사업입니다.

지난 2007년 5월 엎어진 상태로 발견돼 ‘5cm의 기적’이라 불리는 마애불은 온전한 형태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최근 원래 위치와 바라본 방향 등이 확인되며 21세기에 발견된 유물 중 가장 흥미로운 불교유산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결집운동 선포식을 통해 수많은 세월동안 땅을 보고 있는 경주 마애불상의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백만원력결집운동 선포식 중)
(경주 남산 열암곡에는 천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엎드려 있는 마애불상이 있습니다. 70톤이 넘는 마애불상을 세우는 일은 많은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가 한국불교를 일으켜 굳건한 반석 위에 올린다는 의미를 담아 이 불상을 세웁시다.)

경주 마애불이 보유한 신비로움과 상징성, 온전한 보존 상태는 복원의 당위성을 지닙니다.

지난 1430년 규모 6.4의 지진으로 쓰러졌지만 기적적으로 모습을 유지했고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불상 연구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70톤에 달하는 웅장함과 오뚝한 콧날, 원만하고 이지적인 형태 등이 완벽하게 살아있어 당시 신라인의 대표적인 모습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보로 지정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일감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이 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부처님이 일으켜 세워지는 계기가 우리 불자들로 하여금 신심을 증장시킬 수 있고 우리나라에도 좋은 기운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불교의 숭고한 역사와 복원의 필요성을 지닌 경주 남산 마애불.

사부대중의 뜻이 모인 백만결집운동을 통해 경주 마애불 복원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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