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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산스님 점자 선시집 '나는 누구인가' 발간

기사승인 2019.06.09  16: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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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하얀 종이위에 새겨진 점자를 손으로 읽어 내려갑니다.

<나는 누구인가> ‘쓸쓸한 무덤’ 중
(이렇게 버려진 채 눈서리에 떨고 있음을 어이 알리요. 인생의 무상함이요.)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의 선시집 ‘나는 누구인가’가 점자책으로 발간됐습니다.

불교시집이 점자로 발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애인 전법 중심도량인 광림사가 오늘 법산스님의 점자 선시집 ‘나는 누구인가’ 출판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사부대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깨달음을 얻고, 부처님 품안에서 차별 없는 세상을 이룰 때까지 수행 정진해 나갈 것을 발원했습니다.

강태봉 / 시각장애인불자회장 
(이 책으로 우리가 부처님께 한 발작 한 발작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우리 불자들이 노력하고 그렇게 나아가겠습니다.)

법산스님은 지난 1988년 청각장애인 불자모임인 원심회에서 해성스님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장애인 불자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장애인 법회에서 지속적으로 법문을 하고, 불교서적의 점자책 발간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을 불법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광림사 주지 해성스님은 법산스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축시로 대신하며 점자 선시집 발간을 축하했습니다.

해성스님 / 광림사 주지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과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마음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며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라 쉼 없는 진리의 향기로 보듬어 주시고...)

법산스님은 “이 작은 법당에서 장애인들은 신심을 높이고 자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불법을 향한 모습은 늘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는 불성이 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며 “부처님 법 안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설했습니다.

법산스님 / 동국대 명예교수
(바람 소리,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들이 그 작은 점자 속에 담겨져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 보이지 않는 마음에 부처님의 팔만사천법문이 다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광림사는 법산스님의 점자 선시집 ‘나는 누구인가’ 출판을 계기로 장애인 불자들이 수행 정진해 나가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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