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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옮긴 '부처님 언덕'..파리 길상사 개축

기사승인 2019.06.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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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과 명상을 기반으로 불교건축에도 큰 획을 그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유명한 작품 삿포로 ‘부처님의 언덕’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한일불교대표단이 순례했습니다. 입적하신 법정스님 원력으로 문을 연 파리 길상사는 25년여 만에 새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세계불교 소식 이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 설계로 삿포로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부처님의 언덕에 지난 15일 반야심경이 울려 퍼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일행이 39차 교류대회를 마치고 귀국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부처님의 언덕을 찾았습니다.

1982년 삿포로 외곽에 공동묘지로 문을 연 마코마나이 타키노 묘원은 불상의 규모와 표정이 부정적인 인상을 주자 개원 30주년을 맞아 안도 타다오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2016년 부처님의 언덕으로 새롭게 단장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안도 타다오는 7월이면 만개하는 15만 그루 라벤더 언덕으로 불상을 장엄하고 하늘과 땅, 삶과 죽음을 한 공간에 표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건축으로 재해석 했습니다.

맑은 날 하늘을 그대로 투영하는 정화의 공간 물의 정원을 지나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을 형상화한 터널 끝에 자리한 부처님은 하늘을 자연 광배로 우러러 보게 설계해 신비로움을 더 했습니다.

안도 타다오  건축가/BTN <삶의 자리를 짓다 선 건축> 中
(세계의 건축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편리함을 구합니다. 한편으로 인간은 정신적인 것도 구합니다. 그 세계를 건축으로 표현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입적하신 법정스님이 프랑스 한인과 현지인을 위해 1993년 개원한 파리 길상사가 창건 26년 만에 새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송광사 파리분원 길상사는 가정집을 개조한 법당과 창고를 개조한 법정스님 방사 소림헌으로 소박하지만 20년 넘게 파리 한인사회의 안식처가 되어왔습니다. 

2006년 주지로 취임한 혜원스님은 법정스님의 뜻을 이어 한인에게는 신행과 사교 공간으로 프랑스에 한국불교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안정감 있게 길상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균열과 누수 등으로 신행 안전에 문제가 생기자 지난달 26일 고불식을 시작으로 30일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생전 법정스님이 사용하던 소림헌을 확장하고 외벽과 지붕, 단열 등을 더할 이번 개축불사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명상을 겸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큰 불사는 아니지만 타국에서 그리고 많지 않은 신도들과 이뤄내야 하기에 부담도 크지만 혜원스님은 소림헌을 시작으로 법당 불사까지 회향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한국사찰로 길상사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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