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9 서울국제도서전은 다양한 신간소개는 물론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석굴암 VR과 불교유산 동영상 등 각종 체험과 전시공간을 마련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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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내 최대의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코엑스 B홀.
관람객이 4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VR을 통해 석굴암 내부를 체험하며 실감나는 콘텐츠를 즐깁니다.
다른 공간에는 한국의 불교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디지털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고, 헤드폰을 쓴 채 노래로 듣는 김소월의 시를 감상하는 청년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문화유산채널 부스 현장입니다.
전시는 도서와 출판의 근원이 인쇄 문화유산에서 출발했다는 콘셉트를 차용, 뉴미디어 콘텐츠로 재창출해 기록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적극 알리는 취지로 이뤄졌습니다.
이날은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과 주지 종우스님, 정재숙 문화재청장,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 등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16건이나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출판인쇄의 강국입니다. 이번 참여를 통해서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을 통한 기록유산의 현실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을 출품했고요. 국민들께서 많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동영상과 실감콘텐츠, ASMR 체험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직지를 비롯한 기록유산과 자연유산을 비롯해 영산재 등 불교무형유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UHD영상이 소개됐습니다.
더불어 각자장과 채상장, 한산 모시짜기 등 장인의 작업과정을 생생한 소리로 감상하는 ASMR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김한태/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콘텐츠팀
(산사의 세계유산적인 가치를 담은 영상을 저희가 방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상은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방영돼서 전 세계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의 백미는 석굴암 VR체험을 들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기기를 손에 쥐면 실제와 같은 크기의 본존불을 비롯해 주위 보살상과 석굴암 천장 등 360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실감나는 문화재 체험과 감상이 가능합니다.
2년여에 걸쳐 완성된 석굴암 VR은 스캐닝 작업을 통해 불상의 표면까지 섬세하게 표현됐고 쉽게 공개되지 않는 문화유산이 첨단과학을 통해 재탄생하며 대중성을 더했습니다.
김용구/ 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
(일반인들이 가상공간에서라도 석굴암 주실에 가서 부처님을 뵐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 크기에 똑같이 맞춰서 가상 체험할 수 있고 주실의 본존불 뒤까지 한 바퀴 돌아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전시는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대중 속에 각인시키며 4차 산업을 통해 불교문화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