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교와 전법을 장려하는 조계종 포교대상의 수상자가 올해부터는 보다 젊어지고 다양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교원이 포교대상 공적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낮추고 후보자격을 타종단으로 확대한 포교대상 운영에 관한 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포교원이 4일, 포교대상 운영에 관한 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2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합니다.
개정안은 전체적으로 기준을 완화하고 절차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수상대상을 확대하고 보다 젊은 층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섭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포교 일선에서 공적 있는 분들을 조계종 스님과 재가자 뿐 아니라 일반(타종단) 재가자까지도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데 큰 공로가 있다면 함께 심사하고 포상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포교대상 후보자격이 조계종 사부대중에서 타종단으로 확대되고 포교대상의 공적 기간은 20년에서 10년으로 공로상은 10년에서 5년, 원력상은 3년으로 단축한 것입니다.
다만 후보자가 조계종이 아닐 경우에는 포교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추천자 자격 역시 교구본사주지, 종단 소속 신도단체나 포교단체 대표자에서 일반으로 확대됐으며 추천분야도 계층, 직능, 문화체육 각각에서 다양하고 상세해졌습니다.
30회 넘게 이어온 포교대상의 격과 수상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변화도 시도합니다.
가섭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포교대상 트로피를 종단의 상징과 가치가 잘 녹아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서 수상자들이 상을 받았을 때 불자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잘 녹여내서 제작할 예정입니다.)
입법예고 기간과 종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이 공포되면 포교대상 후보는 올해부터 종단을 초월해 보다 넓어지고 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