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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문제 2주년..제자리 걸음

기사승인 2019.08.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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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가 대량학살을 저지르며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미얀마 로힝야족 문제가 발발한지 벌써 2주년이 지났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미얀마 정부가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문제해결은 요원해 보인다고 하는데요, 세계불교 소식 정준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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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로힝야족 송환 문제를 놓고 미얀마 정부와 로힝야족 대표가 지난달 만났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지 2주 만에 이뤄진데다 8개월 만에 열린 협상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외신들은 미얀마 정부 대표단이 로힝야족의 주거지와 식량배급계획은 밝혔지만, 로힝야족 난민이 요구하고 있는 신분보장에 대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협상결렬의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신분보장에 대해 양측이 큰 이견을 보이는 것과 관련, 로힝야족은 자신들이 오래전 미얀마에 정착한 아랍상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을 19세기 후반 영국식민지 시절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차를 여실히 보여주듯 미얀마정부는 로힝야족 신분보장에 대해 “귀화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지 않은 가운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터키와의 한 인터뷰에서 “로힝야족이 국민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들의 국가를 수립할 수 있도록 영토를 제공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로힝야족 측은 “새로운 국가수립은 사태가 더욱 복잡해질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이 문제는 미얀마 정부가 가장 경계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측면에서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로힝야족 학살 2주기를 맞이해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됩니다.

‘로힝야 피해생존자 보호와 학살책임자 처벌’을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 컨퍼런스는 오는 23일과 24일 서강대학교 바오로관에서 진행됩니다.

기조연설에 미얀마 현지 조사를 다녀온 이양희 UN 미얀마인권특별보고관이 나서고, 세계 각국의 인권활동가와 로힝야난민 유관기관들 관계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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