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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불광산사에 열린 영산회상

기사승인 2019.08.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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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승법회를 앞둔 대만 불광산사에서 세계문화유산 영산재가 시연됐습니다. 불광산사 초청으로 열린 영산회상 법석에서 양국 불교계는 우의도 함께 다졌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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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만 불광산사 도량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가 시연됐습니다.

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가 지난 21일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법석을 대만 불광산사 불타기념관에서 펼치며 양국 불교계의 우의는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인묵스님/태고종 관음사 주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했던 최고의 설법 법석을 불광산사에서 시연해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더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불광산사를 방문한 관광객과 신도들은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인 영산재에 호기심을 보이며 스님들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특히, 제주 금붕사 나유타합창단의 찬불가 합창은 공승법회를 앞둔 불광산사에서 부처님과 승보에 올리는 음성공양의 의미를 담아 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오해숙/제주 금붕사 나유타합창단 단장
(불광산사에서 음성공양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많은 대중 앞에서 음성공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대만 전 행정장관 부인인 장치야 문화대학 교수도 무에서 시작해 지금의 대작불사를 일으킨 불광산사의 원력에 존경을 표하면서 한국 불교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전되길 축원했습니다.

불타기념관 관장 여상스님은 영산재와 나유타합창단 공연에 앞서 가진 환영식에서 불교의 여러 공양 중 가장 수승한 것이 음성공양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국제학술포럼을 통해 양국의 불교교류가 한 단계 성장하길 기대했습니다.

여상스님/대만 불광산사 불타기념관 관장
(불교에서는 여러 가지 공양이 있지만 음성공양은 그 중에서도 가장 수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께서 불타기념관에서 음성공양을 해 주시는 것은 저희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

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는 불광산사의 환영에 감사를 전하면서 영산재 등 문화교류는 물론 학술과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 불교 발전이 밑거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수암스님/태고종 중앙승가강원 강주
(불광산사의 환영과 배려는 향후 두 나라의 불교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 그런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탄해스님/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 고문
(태고종 총동문회에서는 3년차가 됩니다. 이런 교류가 소중한 인연이 되어서 내년은 물론 연차적으로 물적, 인적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한편, 이날 강주 수암스님과 총동문회장 인성스님, 고문 탄해스님은 불광산사 총림학원 졸업식에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태고종은 영산재와 음성공양 등 문화교류는 물론 국제학술대회와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 불교계의 관계를 증진해 나가길 기대했습니다.

대만 불광산사에서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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