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8대 교육원장에 진우스님이 선출되고 원로의원에 자광스님이 만장일치로 추천됐습니다. 선거법과 산중총회법 개정안은 통과됐지만 징계법 제정안은 이월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제216회 임시회 소식 이은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중앙종회 216회 임시회가 어제 오전 10시 의원 81명 중 74명이 참석해 개원했습니다.
중앙종회 의장 범해스님은 개회선언에 앞서 신광당 활안대종사 원적에 평생 전법과 수행에 매진하다 떠나셨다며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입정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개회를 선언하고 이번 임시회에 많은 의제들이 있다며 의원스님 한 분 한 분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당부했습니다.
범해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216회 임시회에는 많은 의제들을 다루게 됩니다. 사찰법, 선거법, 산중총회법, 징계법 등 종법의 제.개정안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중앙종회의 부의장을 선출해야 하며 교육원장 스님을 새로 선출해야 합니다. 원로의원 스님을 추천하는 건도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위례신도시 도심포교당 건립불사와 세종신도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불사를 비롯해 10.27기념관 건립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교육원장 임명 동의를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번 중앙종회 임시회에 교육원장 임명동의의 건을 제출하였습니다. 조안의 백년대계인 승가교육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잘 놓여 질 수 있도록 결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종회는 종헌, 종법제·개정안을 다루기에 앞서 차수를 변경해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진우스님 교육원장 추천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진우스님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다수가 공감하고 효율적인 교육정책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선출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8대 교육원장
(대중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그리고 양질의 승가교육 정책을 재정립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정리·정돈의 과정을 거쳐서 다수가 공감하는 교육제도를 여법하고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중앙종회는 이어 자광스님 원로의원 추천의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어 종헌·종법제·개정안을 상정하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발의한 종헌개정안과 그에 따른 8개 종법 개정안은 총무부장 금곡스님 제안으로 이월했으며 사설사암의 창건주 권리를 제3자에게 승계하는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사찰법 개정안은 논란이 잇따라 철회하고 차기 종회에 수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중앙종회의원의 선거권 자격을 산중총회 구성원의 자격과 동일하게 법계 중덕 이상의 비구로 상향하는 선거법 개정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출석의원 70명 가운데 반대 23명 찬성 47명으로 3분의 2 찬성을 얻어 통과 시켰습니다.
본사주지 자격요건을 일부 상향하고 교육교역자 자격요건을 명확히 한 산중총회법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징계 종류와 양형기준을 명확히 한 징계법 제정안은 수정·보완을 위해 이월했으며 이에 따른 연동법 3개안도 이월했습니다.
이어 종무보고와 종책질의, 상임분과위원회 활동보고를 진행하고 휴회를 선언했으며 오늘 오전 10시 속개해 특별위원회 활동보고, 재심호계위원, 법규위원 선출의 건 등을 논의합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