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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획보도 2' 종교정당 정치세력화 가능성은?

기사승인 2020.01.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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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 기획보도 두 번째입니다.
21대 총선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군소정당들의 약진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개신교 정당들의 원내 입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종교의 정치세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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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21대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3% 이상 정당 득표율을 획득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이 가능해 집니다.

지역구 의원이 당선 되지 않더라도 정당 득표율만 기준을 넘어서면 비례대표를 배정받을 수 있어 군소정당들의 약진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대 국회에서 3%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보였던 기독자유당이 원내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투표율에 따라서 등락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계산에 따르면 일반적인 투표율이었고 전국적으로 약 60만표 언저리에서 120만표 사이를 얻을 수 있다면 비례대표 한 두석 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CG IN>
실제로 기독자유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62만 6천여표를 획득하며 2.63%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기독당은 약 12만9천표, 0.54%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CG OUT>

2개로 나눠져 있는 기독정당이 통합한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되는 이번 총선에선 원내 진입 장벽이었던 3%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CG IN>
그럴 경우 지역구에서 1석도 나오지 않더라도 50%가 적용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는 최소 4석 이상은 나올 수 있습니다.
<CG OUT>

보수 기독교 정당의 정치 세력화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런 우려에서인지 지난 1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정교분리의 헌법정신과 종교인의 본분사를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종단협 신년하례법회 중)
(일부 종교인들의 정치 참여는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정교분리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종교인의 본분사를 지키고 사회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불교계 내에선 기독교 정당의 원내 세력화는 종교편향의 노골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종교를 넘어 종교 정당을 표방하면 불교계는 앞으로 여러 정치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법응스님/불교사회정책연구소 소장(전화인터뷰)
(한국 정치계와 고위급 정치인들은 사실상 기독교계가 장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연동형비례대표제란 제도로 인해 기독정당이 공식적으로 국회의원을 만들어 낸다면 불교계는 치명적인 위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대응전략이 없다면 불교계는 앞으로 불교와 관련된 여러 정치문제에 피해를 입고 또한 많은 불이익을 당한다고 봅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행정학부
(유혹과 유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종교 전쟁까진 아니더라도 종교간의 정치적 대결 양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종교 정당의 정치세력화가 현실이 된다면 보수와 진보의 진영 갈등과 더불어 다종교사회인 우리나라에 새로운 종교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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