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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철야정진..코로나 극복 염원

기사승인 2020.09.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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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시대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일념으로 기도정진에 매진하는 사찰이 있습니다. 부산지사 조현제 기자가 하동 지장원 철야기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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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지장왕보살 지장왕보살 지장왕보살.

경남 하동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지장원에 밤늦은 시간까지 지장보살 정근 소리로 가득합니다.

부산, 창원, 진주 등 인근 각지에서 모인 불자들이 일념으로 지장보살을 염송합니다.

하동 지장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지장기도 철야정진을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영선스님 / 하동 지장원 주지
(항상 부처님께서는 상주불멸하고 계신다 생각하시고 항상 부처님은 우리 옆에 계신다. 앞으로 지장보살님을 기도할 때 나는 지장행자가 되겠다...)

지장원은 불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찰입니다.

이번 달 초 지장보전이 낙성되기 전에는 열악한 환경을 감수하고 불자들이 임시법당과 야외 산신각에서 기도에 매진해 왔습니다.

정진은 밤 9시 천수경 독송으로 시작해 새벽까지 지장왕보살 정근으로 이어져 싸늘해진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법당안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유수창 / 부산광역시
((불교가)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이라 생각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 알파고가 와도 경전에는 허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저 자신을 알기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난소암으로 한걸음 내딛기가 힘들었던 한 불자는 지장정근기도를 하며 입었던 가피와 불가사의한 경험을 전하며 지장기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정규 / 부산광역시 안락동
(저는 진짜로 제가.. 8년이 됐어요. 제가 아픈지가. 살아났으니까 그게 가피죠. 스님 옆에서 기도를 하면 들썩들썩 어깨춤이 난다고.)

지장원 주지 영선스님을 비롯한 참여불자들은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모든 국민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을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철야지장보살 정근기도를 꾸준하게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선스님 / 하동 지장원 주지
(부처님께 가피를 받으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사회에 돌려줘야합니다. 희생과 봉사라는 덕복이라는 두글자를 내 가슴속에 새기고 항상 이웃을 위해서 그렇게 걸어가는 것이 진정한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BTN NEWS 조현제입니다.

부산경남지사 조현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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