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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룡사지에서 금동자물쇠 발견

기사승인 2020.11.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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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라 호국불교의 중심지였던 황룡사지는 몽골 침입이후 황량한 절터와 함께 지속적 발굴과 디지털 복원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황룡사 서편지역에서 고려시대 담장과 금동 자물쇠 등이 출토돼 해당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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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라시대 최대 절터로 국가왕실의 보호 아래 호국불교의 상징이었던 경주 황룡사지.

고려 고종 당시, 몽골군의 침입으로 소실돼 현재는  가람의 위용을 마주할 수 없지만 지난 1976년부터 이어진 발굴조사로 불교역사의 찬란함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찰의 디지털 복원이 이뤄지며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온라인을 통해 신라사찰 연구사업의 일환인 ‘황룡사 서회랑 서편지역 발굴성과’를 공개했습니다.

해당구역은 조사단의 사무실이 위치했던 곳이자 유일하게 발굴하지 못한 미조사 지역으로 사찰운영 혹은 스님들의 생활공간 등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정여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미조사 지역으로 남아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당시 조사단 사무실로 사용됐던 지점입니다. 이번 조사 성과는 그에 대한 중간적인 성격을 갖는 발굴조사 성과 공개가 되겠습니다.)

조사결과 중 주목되는 부분은 고려시대 담장인데 방형 석재를 기초로 조각을 쌓아 수평을 맞추는 방식으로 축조돼 총 35.5m의 길이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서회랑의 예불영역과 생활공간을 구분하고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고 건물하층에서 잔자갈과 황색점토 등이 노출되며 사역의 확장여부를 판단하는 중요자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고려시대 담장지를 통해서 통일신라 이후에 사역의 변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았고요. 연구조사 성과가 중심사역에 집중돼 있었다면 생활공간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넓지 않은 구역에서 다수의 금속유물과 기와 등이 출토된 점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평가와 함께 서회랑 외곽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도출됐습니다.

이중 길이 6cm의 금동봉황장식 자물쇠는 지금껏 확인된 바 없는 특이한 유물로 비늘과 깃털 등의 문양이 세밀히 표현된 귀중품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사찰의 중요물건을 보관하는 장치나 시설 등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고 추가발굴을 통해 해당공간의 성격과 기능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규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이물질 제거 후 새롭게 확인된 봉황장식의 몸통부분의 비늘과 날개부분의 깃털이 세밀하게 표현된 점에서 위세가 있는 유물로 (보여 집니다.))

불국토를 향한 고대인의 염원과 함께 신라불교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황룡사지.

이번 발굴성과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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