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경내에 소원의 탑이 세워졌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은 바람을 소원지에 써내려갑니다.
하나 둘 소원지가 매달리고, 저마다의 염원이 모여 탑을 이뤘습니다.
소원지에는 마스크 없이 숨쉬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산책도 하고 싶다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들이 이제는 소망이 됐습니다.
정미령 / 조계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부처님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 삶의 등불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 담으며 우리 모두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불자들이 됩시다. 오늘 소원지에 담으신 간절한 소원, 아름다운 기도, 소원 탑을 이룬 사연마다 불보살님의 가피로 행복 성취되시기를 발원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소!’를 주제로 조계사가 마련한 소원의 탑 기념행사.
2021년 새해에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으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행사는 내년 1월까지 진행되며 조계사 신도와 불자는 물론, 일반인 누구나 참여해 소원을 적을 수 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금년보다는 내년이 더 힘들고 어렵다고 제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렵더라도 내년에는 꼭 일상으로 돌아가서 마음 놓고 웃고 또 편하게 조계사 법당에서 참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내년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는 소원의 탑을 통해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우리사회에 희망과 행복이 넘쳐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