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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가 매일 독송하는 경전은?

기사승인 2021.01.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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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베트의 정신적 스승 달라이라마 존자가 한국인을 위한 반야심경 법문에서 매일 입보리행론 발심 게송을 독송하며 보살계를 수지한다고 밝혔는데요, 대승불교의 핵심인 보리심과 공성의 가르침, 수행법을 담고 있는 입보리행론 해설서가 나왔습니다. 진메이펑춰 린포체가 강설한 〈입보리행론〉을 중국 상하이 용화선원 주지 지엄스님이 번역한 〈입보리행론 강해〉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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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상구보리 하화중생’으로 대표되는, 대승불교의 기본을 이루는 가르침인 보리심과 보살행.

8세기경 인도의 샨티데바가 지은 〈입보리행론〉은 보리심의 종류와 이익, 수행방법을 담은 대승불교의 중요 논서입니다.

지난 한국인을 위한 반야심경 법회에서 달라이라마도 반야심경의 핵심인 공성의 지혜와 보리심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입보리행론〉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라마(지난 7일 한국인을 위한 반야심경 법문)
(저도 날마다 입보리행론 발심 게송을 독송하면서 보살계를 수지합니다. ‘삼보에 제가 귀의합니다. 모든 악업을 참회합니다. 중생의 선업을 수희 찬탄합니다...’)

〈입보리행론 강해〉는 티베트불교 대성취자인 진메이펑춰 린포체가 중국 쓰촨성 오명불학원에서 〈입보리행론〉을 강설한 내용을 지엄스님이 한국어로 번역한 책입니다.

지난 2009년에 나온 〈입보살행론광석〉을 다시 손봐 펴낸 개정판입니다.

〈입보리행론〉은 총 10품으로 구성돼 6바라밀의 실천을 통해 보리심을 내고 증장시키는 가르침이 전개됩니다.

모든 사물에 자체의 모습이 없다는 무자성을 이해하고 집착과 번뇌를 내려놓는 것이 핵심입니다.

방대하고 논리적인 보리심 수행의 학처를 간결하고 명료한 게송으로 설한 것이 〈입보리행론〉입니다.

지엄스님 / 중국 상하이 용화선원 주지(전화인터뷰)
(티베트 불교에선 수행의 3가지 차제를 아주 중요시합니다. 출리심과 보리심, 공사상인데 출리심은 보리심의 전 단계로서 아주 중요시 여기고 그 다음에 보리심의 실천, 지혜품에서는 성공정견이라 해서 공사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입보리행론〉은 보리심을 발하고 실천하게 하는 내용의 교리체계를 중심으로 누구나 이해·공감할 수 있는 가르침을 담았습니다.

지엄스님 / 중국 상하이 용화선원 주지(전화인터뷰)
(불교 전체의 사상을 다 담고 있다고 봐도 되고, 불교의 종합수행서라고 보여집니다. 신도 신자들이나 수행자들이 일생 동안 불교 수행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고, 인도자 역할이나 표준으로 삼으면 좋을 듯합니다.)

티베트불교의 보석 같은 가르침이 담겨 있는 〈입보리행론〉 게송을 통해 더욱 쉽고 간결하게 일상 속에서 보리심 수행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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