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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종찰만의 전통의례 정대불사..국난 극복 염원 담아

기사승인 2021.04.11  1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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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게 물든 법보종찰 해인사.

법보전 앞 마당에선 팔만대장경에 담긴 호국정신과 국가와 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호국금광명경'합송소리가 가야산을 휘감아 허공으로 퍼집니다. 

합송이 끝나고 법보전에서 출발한 불자들은 대장경판 모형을 머리에 이고 스님들의 인도에 따라 해인법계도에 이르자 정대요잡을 합니다. 

스님들과 신도들은 대장경 판각을 통해 국민의 의지를 한곳으로 모으고, 부처님 힘으로 국난을 벗어나고자 했던 것처럼 삼재와 코로나19가 조속히 소멸되기를 기도합니다. 

진인성 / 해인사 신도회장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정법 안에서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하게...)

해인사가 지난 10일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계승을 다짐하기 위한 '제61회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현응스님 / 해인사 주지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는 바로 이러한 팔만대장경의 정신과 대장경을 조성했던 뜻을 기림으로써 전쟁, 질병, 가난 등 이 시대의 모든 재난을 극복하여 국민이 화합하고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자...)

정대불사에는 해인사 방장 벽산 원각대종사를 비롯해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대종사, 주지 현응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동참해 팔만대장경에 담겨있는 소중한 뜻과 선조들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원행스님 /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다툼의 역사로 인해 인류는 공멸로 나아갔지만 또한 상생의 역사로 인해 평화와 번영을 이어온 것이 이 세상의 실상입니다. 우리 다함께 평화의 길로 갑시다.)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해인법계도를 따라 돌며 법보의 공덕을 기리고 마음을 정화하는 해인사만의 전통불교의례인 정대불사.

2016년 5월부터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로 이름을 바꿔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대불사는 국민의 의지를 한곳으로 모으고, 부처님 힘으로 국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벽산 원각대종사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 속에는 하나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은 그 하나인 까닭입니다.)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는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800년 전 팔만대장경 조성 불사의 원력을 현대에 이어 세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을 서원하는 원력의 법석이 됐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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