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개월 동안 단절됐던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는 소식에 경색된 남북 관계개선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단절된 금강산 길을 열고 한반도 평화에도 마음을 모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금강산 관광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정전협정 체결 68년이 되는 7월 27일부터 금강산 신계사 복원 14주년인 오는 10월 13일까지 금강산 관광 재개 발원 캠페인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일만이천 서명운동을 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발원과 금강산 관광재개, 불교문화재를 복원하고 보수하는 등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마다 불자들의 평화 발원을 담겠다는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가고 싶다 신계사’, ‘다시 가자 금강산’ 등 발원문구와 해시태그를 SNS에 올리거나 민추본 홈페이지에서 서명용지를 내려 받아 사무처로 접수하는 방법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민추본이 금강산 재개 발원 캠페인을 시작한 27일, 남북정상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북측이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상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가뭄에 단비가 소나기가 내리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 하는데 최근에 불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이 많이 있었는데 머지않아서 남북이 교류하고 저희들도 활발하게 북한과 민간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민추본은 캠페인을 통해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민간교류의 물꼬가 되길 바라며 계획했던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남북불교문화재 복원과 보수, 사찰림 복원 등이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